[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측의 '입'이 뉴스커뮤니케이션즈에서 코콤포터노벨리로 바뀌었다. 코콤포터노벨리는 김장열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이 창업한 회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측은 홍보대행사 코콤포터노벨리에 국내 홍보 업무를 맡기고 있다.
엘리엇의 계열사인 블레이크 캐피탈과 포터 캐피탈은 전일 코콤포터노벨리를 통해 삼성전자에 서한을 보내 삼성전자 분할, 삼성전자 지주사와 삼성물산 합병, 30조원 특별현금배당 실시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며 뉴스커뮤니케이션즈에 홍보 대행 업무를 맡겼다. 이번에 국내 홍보 대행사를 바꾼 것은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연임 로비' 의혹에 휩싸이며 구속 기소되자 홍보 대행사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엇의 새로운 '입'인 코콤포터노벨리 창업자인 김 국장은 지난달 민간스카웃제를 통해 식약처에 영입됐다. 서강대 영어영문학 학사, 홍보학 석사에 이어 미국 플로리다대 매스커뮤니케이션학 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교수로 재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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