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5일 태풍 '차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부산 마린시티에는 10m가 넘는 파도가 해안도로를 덮쳐 물난리가 났다.
운행 중이던 승용차들은 파도에 휩쓸려 초고층건물 화단 위에 처박혀 발견됐으며, 방파제와 방수벽을 넘고 해안도로는 물론 초고층 건물 사이 도로까지 삼킨 파도는 마치 쓰나미를 연상케 했다.
SBS 보도에서 피해를 입은 가게 업주는 날아온 돌에 "직원 몸이 끼여서 죽는 줄 알았다"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같은 피해는 만조 시간대와 겹쳐 바다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닥쳐올 당시 해안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나 대피 안내방송은 없어 재난대비는 여전히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