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결혼식도 '가성비' 바람…거품 걷어내고 '스몰웨딩'부터 '셀프웨딩'까지

시계아이콘02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몰 웨딩 열풍에 '레스토랑 웨딩'도 눈길…야외결혼식장 무료 개방하는 관공서 활용
본식 비용 거품 걷어낸 '셀프웨딩' 주목…'직구'로 웨딩드레스도 구매

결혼식도 '가성비' 바람…거품 걷어내고 '스몰웨딩'부터 '셀프웨딩'까지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불필요한 형식을 줄이고 비용을 아끼는 스몰웨딩이 주목받고 있다. 하우스웨딩, 레스토랑, 한정식, 카페 등에서 보통 120~150명 규모의 하객을 초청해 일반 결혼식보다 소규모로 치르는 것. 이에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웨딩도 진행하고 있다. 웨딩홀에 비해 대관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셰프들이 직접 요리를 준비해 음식의 퀄리티가 높아 합리적인 웨딩을 준비하는 커플 사이에서 인기다.

레스토랑 웨딩의 좋은 점은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웨딩홀의 경우 대관료만도 몇 백 만원을 호가하지만, 레스토랑의 경우 상권이 밀집해 있는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도 대관료는 훨씬 저렴하다. 최근에는 식사비용 외에 별도의 대관료를 받지 않는 레스토랑도 늘고 있어 보다 경제적인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다. 대치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엠에서는 40명 이상 식사를 예약하면 대관료를 받지 않으며, 1인당 식사 비용도 3만8000원부터 시작돼 최소 152만원으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 사용료 없이 레스토랑 시설을 활용해 나만의 결혼식을 꾸밀 수 있다는 점도 예비부부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서두른다면 무료 혹은 10만~20만원대의 관공서 예식홀 대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결혼문화 개선을 위해 '작고 뜻깊은 결혼식'을 기획해 시민청 결혼식과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시민청 결혼식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과 매주 일요일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공간 이용료는 6만6000원이다. 예비부부가 결혼식 전과정을 직접 진행할 수도 있고, 시민청 협력업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할 수도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연구원은 뒤뜰을 야외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 4월 둘째주부터 6월까지, 9월부터 10월 2째주까지 각각 10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공간 이용료는 무료다. 신청은 평균적으로 각각 2월과 8월에 당해 연도 하반기(7~12월), 다음 연도 상반기(1~6월)를 대상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자치구는 월드컵공원, 양재시민의 숲 등 공공시설 40여곳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양재시민의 숲, 여의도한강공원물빛무대 등은 장소만 대관해 직접 셀프 결혼식으로 꾸밀 수 있고, 월드컵공원의 경우에는 사회적기업 등의 협력업체와 연계해 자신만의 결혼식을 꾸밀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결혼식도 '가성비' 바람…거품 걷어내고 '스몰웨딩'부터 '셀프웨딩'까지


이처럼 스몰웨딩으로 식을 치른다고 해도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 일반 웨딩과 큰 차이는 없다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셀프웨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해외 사이트를 통해 웨딩드레스를 싸게 직접구매(직구)하는 예비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드레스도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저렴히 구매할 수 있을 뿐더러, 꼭 고가의 드레스가 아니더라도 셀프웨딩이 일반화 된 외국의 경우 가격대별로 다양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드레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사이즈, 길이, 트레인, 실루엣에 따라 검색할 수 있어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트인더박스는 늘어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어 및 원화 표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딩드레스뿐만 아니라 신부들러리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등 다양한 웨딩 용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해외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웨딩드레스를 구입할 수 있지만, 직접 피팅이 불가능한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사이즈나 원단의 소재, 질감을 반드시 체크해보는 것은 물론 반품, 환불은 가능한지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이메일을 통해서 제품 이미지가 아닌 실제 사진을 요청해 받아보는 것 또한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웨딩 포토 테이블도 셀프로 꾸밀 수 있다. 디지털사진 인화기업 찍스는 웨딩 포토 테이블을 장식할 수 있는 스탠딩포토, 사진@액자 등 다양한 웨딩 테마상품을 판매한다. 스탠딩포토는 접으면 포토북처럼, 펼치면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일반 사진과 동일한 은염인화 방식으로 제작되어 화질이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며 앞 뒷면 2개, 최대 4면 각각을 활용한 4개까지 다른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편집에 어려움을 느끼는 회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스탠딩포토 따라만들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예비 신랑신부가 직접 구성했던 디자인을 참고해 쉽게 우리만의 스탠딩포토를 제작할 수 있다. 사이즈는 총 4가지이며 가격은 M46사이즈 기준 5800원이다.


답례품도 신랑 신부가 직접 만든 단 하나뿐인 답례품을 선물할 수 있다. 셀프와인 청담점에서는 외국의 양조용 포도로 즙을 낸 포도주스를 직접 수입해 정통 와인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주스를 이용해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보통 4주에서 6주 정도면 훌륭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데다 병당 1만원 대로 결혼 전 예비 신혼부부가 준비하기에 적합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