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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지마라 카타르, 침대를 흔드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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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PK는 싸울 필요 없이 손흥민!'
6일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출전…"침대축구 하지 못하도록 먼저 골 넣어야"

눕지마라 카타르, 침대를 흔드는 손 손흥민, 슈틸리케 감독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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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핫스퍼와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한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홈팀 토트넘이 2-0으로 이겼다. 한국 팬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손흥민(24ㆍ토트넘 핫스퍼)이 맹활약했고 도움 한 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장면은 따로 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팀 동료 에릭 라멜라(24ㆍ토트넘 핫스퍼)와 페널티킥을 놓고 싸웠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가져가자 라멜라가 와서 막았다. 서로 "내가 찰게!"라며 언쟁이 오갔다. 결국 손흥민이 양보,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실축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2)은 이 장면을 텔레비전 중계로 보고 웃었다. 페널티킥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손흥민이 욕심을 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손흥민은 "공격수라면 당연히 페널티킥은 욕심이 난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게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는 미리 정해놓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럴 문제는 없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생각하는 페널티킥 키커 1순위는 손흥민일 것이다.

손흥민은 부쩍 골욕심이 늘었다. 컨디션은 절정이고 슈팅에 자신감이 붙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뛴 여섯 경기(정규리그 4,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다섯 골과 도움 두 개를 기록했다.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리그 경기에서도 골맛을 보고 싶다. 특히 선제골을 노린다. 그는 "카타르가 침대축구를 하지 못하도록 먼저 골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카타르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좋은 기억도 있다. 손흥민은 2013년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카트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후반 36분 교체 출전해 경기종료 1분 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그때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뛴다. 왼쪽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줄곧 뛰었던 자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골감각이 좋은 손흥민이 뛸 최적의 자리를 고민하다 변화 없이 왼쪽을 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일선 공격수보다 왼쪽이 더 어울린다. 본인도 왼쪽을 편해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일선 공격수로 뛸 때 익숙하지 않아 헤맸다"고 했다.


대표팀은 카타르를 꼭 이겨야 한다. 한국은 A조에서 1승1무(골득실 +1)로 우즈베키스탄(2승), 이란(1승1무, 골득실 +2)에 이어 3위다. 카타르를 꺾으면 같은날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기대할 수 있다. 카타르는 2패로 최하위인 6위다. 한국은 다득점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면 경기는 쉽게 풀릴 것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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