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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박원순 "대선, 국민의 부름에…" 청년수당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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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박원순 "대선, 국민의 부름에…" 청년수당 공방 이어져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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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시대의 흐름, 국민의 부름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박 시장의 대선 출마 관련 질의가 이어졌고,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관련 공방도 계속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 시장은 "유력 정치인으로서 여러 국가 위기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고민하고 있다"며 "혼자 결정한 일은 아니고 국민의 부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장직을 내려 놓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서울시장의 자리가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며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고용노동부에서 2만4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과 중복인데 서울시가 챙겨주겠다는 관점에서 보면 자체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다"며 "다른 곳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어쩔 것인지 함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출 전 먼저 지급되는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박 시장은 "청년에 대한 신뢰를 갖느냐 안 갖느냐에 대한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뭘 하고 싶냐, 어떤 것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겠느냐고 물어보고 한 번 해보라는 신뢰를 근거로 한다"며 "청년에게 모든 정책을 물어서 마련한 정책이라 가장 맞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와의 청년수당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서는 "보도까지 다 나왔는데 밤 사이 (복지부의 결정)이 바뀌었다"며 "지방 정부는 그 지역에 맞는 정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헌법으로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직권 취소는 위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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