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영암도기박물관은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까지 구림도기를 중심으로 한 상설전시연계 프로그램 <구림의 보물을 찾아라!>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상설전시연계 프로그램은 초· 중등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역사유물에 대한 흥미를 부여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유약의 개념 및 선진유약기술을 활용한 구림도기의 의미는 물론 전통도자의 다양한 유약을 비롯하여 현대의 그릇에서 활용되는 유약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의 고화도 시유도기로서 구림도기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제 전시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함께 직접 유물을 관찰하고 활동지(박물관 제공)의 내용을 같이 풀어봄으로써 유물에 대한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운영일정은 매달 1, 3주째 수요일 오후 3시에서 4시까지 운영(박물관과 운영일정 협의가능)하며, 참여인원은 30여명 정도의 학급단위 및 단체의 사전신청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 박물관에서는 전시유물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전시와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여 전시유물에 담긴 뜻을 직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영암도기박물관은 점토를 빚고 그리는 일일체험과 성인대상의 생활도예교실 등을 운영하는 가운데 지난 9월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운영에 따른 진로탐색 프로그램 ‘나는 미래의 큐레이터’를 비롯하여 문화가 있는 날 전시실· 공방 탐방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상설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함으로써 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다각화하는 등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구림도기와 같은 유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고 이해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일깨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박물관이 우리의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곳이며, 미래의 지표를 열어나가기 위한 ‘지혜의 보고’임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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