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 "다양한 콘텐츠 발굴 있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전국 과학관에 관람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28개의 국·공립과 사립과학관이 운영 중인데 일부 과학관의 경우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10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송희경 의원(새누리당)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보면 2015년도 국·공립 과 사립과학관의 하루 평균 관람객은 438명으로 국립과학관은 1738명, 공립과학관은 381명, 사립과학관은 29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관람객이 50명도 채 안 되는 과학관은 전체 115개 과학관(파악불가 13개 제외) 중 26개(22.6%)에 달했다. 특히 공립과학관인 정읍첨단과학관 관람객 수는 16.3명, 사립과학관인 마이크로과학관(성남시 분당구 소재) 관람객 수는 5.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9월 현재까지 정부는 과학관 사업비 지원을 명목으로 약 1조1762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과학관을 설립했다. 국·공립 과학관의 운영자립도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자체수입이 있는 55개의 국·공립 과학관의 경우 운영비 대비 자체 수입률은 48%에 불과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송 의원은 "과학관은 국민들이 과학을 배우고 즐기는 놀이터이자 체험의 장"이라며 "실적 채우듯이 과학관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과학관으로 발걸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과학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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