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레드벨벳 슬기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드러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시네마 천국'과 '팝콘소녀'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선곡해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둘은 섹시함 속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담아내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각선미 춤을 추며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김구라는 "두 사람이 무대를 꽉 채웠다"고 평했고, 조장혁은 "대진운이 안 좋다. 잘못 붙었다. 고수의 대결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판정결과 '팝콘소녀'가 58대 41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애절한 목소리로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시네마천국'의 정체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리드보컬 슬기로 밝혀졌다.
예상치 못한 슬기의 등장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판정단 모두 "너무 잘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현철은 "태어나기도 전의 노래의 감성을 너무 잘 표현했다"며 극찬했다.
슬기는 "제가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슬기는 "나중에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연습생 생활을 버텼다"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출연하길 잘했다. 안 한다고 했으면 후회했을거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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