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결정이 지켜지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2% 오른 6919.42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0.26% 오른 4443.8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는 1만405.54로 전날보다 0.31% 하락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991.08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지면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독일 증시는 코메르츠방크의 구조조정계획 발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산유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감산하기로 한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구체적인 방안들이 공개되지 않아 시장 안정을 이끌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되면서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석유회사 주식은 크게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BP 주가는 4.03%, 로열더치셸은 5.86% 급등했으며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의 주가도 4.15% 오른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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