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은 유창근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연지동 사옥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뒤 바로 이사회를 열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유창근 신임 대표는 지난 2일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후보자 최종 결정 통보를 받았다. 이후 현대상선을 방문해 해운업계 시장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고 현안을 파악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 대표를 중심으로 고객과의 신뢰구축을 통한 영업기반 강화와 IT 접목을 통한 운영효율의 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향후 지속 성장 가능한 세계 초일류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2012년 1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현대상선에 20여년 넘게 근무한 정통 해운맨이다.
그는 현대종합상사, 현대건설을 거쳐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한 뒤 2002년 구주본부장, 2006년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현대상선의 자회사인 해영선박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2014년부터는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지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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