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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요코하마의 한 병원에서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간 링거를 맞은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이 병원에서 최근 3개월간 48명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8일 이 병원 관계자를 인용, 사망사건이 일어난 4층에서만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총 4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은 주로 중증의 고령 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으로 병상 수는 85개다. 4층은 최대 3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7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이 층에서만 48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하순에는 하루만에 5명이 사망하기도 했으며, 이달 초에도 하루만에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시 요이치 병원장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다소 많다"며 "특히 주말에 많았다"고 말했다.
시신이 이미 화장돼 검증할 수는 없지만, 48명 중 다수가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살인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다카하시 원장은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관계자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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