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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쓰러져 뇌졸중 치료를 받던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한 페레스 전 대통령은 두차례 총리를 역임했고 제9대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지난 199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을 가져온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2014년 퇴임 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며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을 계속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최근에는 벤자민 네탸나후 현 이스라엘 총리의 우경화를 비판해왔다. 그는 올해 들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뒤 심장 문제 등으로 여러차례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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