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경기도 양평에서 일어난 고교생 집단 패싸움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의 과정과 배경은 물론, 모든 사항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학생 지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도덕적 공감능력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이웃과 사회, 그리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동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의 한 공터에서 양평 모 고등학교 학생 A(16)군 등 7명과 강원도 홍천 모 고등학교 학생 B(17)군 등 9명이 패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군 등 3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목과 등 부위 등을 다치게 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군은 경찰에서 "친구가 맞아서 화가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