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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국감]이정미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유입업체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더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아모레퍼시픽에서 제조한 치약 외에도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가 함유된 원료물질 12개가 30개 업체에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수년간 CMIT/MIT 함유된 원료를 어떻게 만들어 유통됐는지 파악조차 못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구강 청정제 외에도 애경, 코리아나, 서울화장품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업체는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가 함유된 MICOLIN S490 등을 공급받았다. MICOLIN S490에서 CMIT/MIT는 방부제로 사용됐다.

이 의원은 MICOLIN S490이 어떤 기업에 어떤 제품으로 사용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26일 식약처의 발표에는 이런 내용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2016국감]이정미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유입업체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더 있다" 미원상사 제품 및 용도, 주요납품처 (이정미 의원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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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식약처는 치약과 구강청정제 등으로 사용되는 원료물질을 전수 조사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원료물질이 어떤 제품에 사용되었는지 산업부와 함께 점검해야 한다"면서 "언제까지 치약, 구강청정제, 물티슈 등 개별 제품에 CMIT/MIT가 포함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유독물로 지정된 CMIT/MIT를 생활용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2주간 미원상사와 아모레퍼시픽의 치약과 구강청결제에 CMIT/MIT가 함유되는지를 조사했다. 조사한 결과 25일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치약에 CMIT/MIT가 들어간 것을 확인, 이 사실을 아모레퍼시픽 측에아모레퍼시픽측에 알렸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전량 회수하라는 이 의원 측의 요구를 수용했고, 식약처에 전량회수를 신고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 회수를 발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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