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 기록…1인가구 늘어난 영향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HMR 시장서 경쟁력 확보할 것"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씨유(CU)가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인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급성장한 편의점 HMR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CU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추동절기를 맞아 ‘헤이루(HEYROO) 육개장국밥(380g, 3,700원)’을 추가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HEYROO 육개장국밥은 흰 쌀밥과 얼큰칼칼한 육개장을 같이 담은 상품으로, 사골과 양지 액기스를 베이스로 만들어 진하고 고소한 전통 육개장이다. 100% 국내산 햅쌀밥이 함께 들어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HMR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0%, 2015년 31%, 2016년 97%의 높은 신장율을 보이며 성장했다. HMR 시장의 성장은 반조리 식품을 활용해 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1인 가구가 주요 인구 계층으로 자리 잡은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지난해 27.1%까지 증가해 전통적인 4인 가구 비율을 앞질렀으며, 2020년에는 29.6%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편의점 간편식 제품도 인기를 얻었다. CU에서 출시한 1인용 ‘HEYROO 컵국’ 시리즈는 출시 2개월만에 기존 상품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했다. 헤이루 컵국 시리즈는 된장국, 가쓰오장국 등을 5~8g의 가벼운 용량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준형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대용량 냉동식품 위주인 마트에 비해, 편의점의 경우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소량 패키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간편식의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HMR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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