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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CJ E&M 드래곤의 왕성한 식욕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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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대신증권은 CJ E&M에 대해 드라마 스튜디오 드래곤의 영업가치와 넷마블 지분가치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9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CJ E&M의 방송과 영화 모두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M의 3분기 매출액은 3600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액은 2.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것이다.


대신은 역대 최대 관객수를 동원한 극장가의 흥행에 힘입어 영화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66억원 대비 크게 개선된 44억원을 전망했다.

김희재 연구원은 “영화부문의 이익은 연간 15편 가량의 투자·배급으로 2~3편 흥행, 나머지 작품에서 일부 흥행 실패가 나타나도 연평균 60억원 수준의 이익은 꾸준히 달성한다” 며“분기별 이익 규모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CJ E&M의 투자 포인트는 매출 기준 68%, 영업이익 기준 88%의 비중을 차지하는 방송부문의 꾸준히 성장과 이익 개선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특히 드라마 제작사를 끊임없이 흡수하는 스튜디오 드래곤을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사업 부문을 담당하던 스튜디오 드래곤을 분할하며 드라마 제작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38사기동대’ 등 주말(금·토) 23시 드라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23시 토요일 단가는 6월 대비 20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150억원을 투자해 드라마 제작사 KPJ 지분 100% 인수했다”며 “이번에 인수한 KPJ는 향후 E&M의 드라마 제작 능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컨텐츠 편성으로 추가적인 광고 단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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