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 참석…"채무조정은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서민금융체계 통합을 계기로 '서민금융 고유의 정보구축과 평가방법 개발'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자신의 신용과 담보로는 일반 금융회사를 이용하지 못하지만 상환능력과 의지가 있는 분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 고유의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채무조정프로그램은 건전한 신용질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3월 제정된 서민금융생활지원법에 따라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 관련 조직을 통합한 기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서민금융지원 실적에 대한 영상을 관람하고 진흥원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를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국에서 32번째로 설립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맞춤형 안내' '채무조정' '종합상담' 창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서민금융이용자를 만나 이용 소감을 듣고 격려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서민금융 지원 뿐 아니라 복지, 고용 등 관계 서비스까지 연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고객창구다. 올해 말 전북 전주를 끝으로 전국에 3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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