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기자]여수시민협의회가 126억원을 들여 시공한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남 여수시가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여수 1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습침수 구역인 도원지구 도로가 일시적으로 물에 잠겨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은 최근 여수시에 내린 160㎜가량의 비에도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침수돼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수시는 22일 브리핑을 갖고 “도원저류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다만 도로 노견에 설치된 우수받이 등 기존 관거의 통수능력 부족이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인해 우수저류조가 설치돼 차량일시 제한 외에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향후 우수관로의 통수늘역을 향상시키기 위한 관로 개선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도원저류조를 설치 시 용량결정에는 반드시 주변 관거를 개선하는 것이 반영됐으나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성현 여수시 하수과 과장은 “도원저류조가 설치되 그나마 피해가 없었다”며 “무선로의 방류관에 유입되는 기존 관거의 능력도 향상돼야만 원활한 우수처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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