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영국행 무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영국행 무산 중국의 쇼핑센터에 갇힌 북극곰 피자
AD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World’s saddest polar bear)'으로 불렸던 중국 쇼핑센터 북극곰의 영국행이 무산됐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그랜드뷰 쇼핑센터 측이 북극곰 피자(Pizza)를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옮기겠다는 동물보호운동가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북극곰 피자는 광저우시 그랜드뷰 쇼핑센터의 좁은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는 실상이 지난 7월 언론 보도를 타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당시 수족관에 초점 없는 눈으로 누워있는 피자에게 몰려든 사람들이 찍힌 사진은 동물 인권 보호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홍콩동물애호단체 아시아동물기금(AAF)은 북극곰 피자에 열악한 환경을 제공한 그랜드뷰 쇼핑센터 수족관을 폐쇄하자는 운동을 전개해 50만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동물보호운동가들에 따르면 이후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이 북극곰 피자를 입양하겠다고 제안했다. AAF 측이 피자를 중국에서 영국으로 수송하는 비용도 에서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요크셔 측이 그랜드뷰에 '피자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 '그랜드뷰가 북극곰을 더 이상 사육하지 않겠다'는 두 가지 조건을 요구해 결국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