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로 檢 출석한 신동빈 회장, 롯데채용 안내문에 ‘정정당당’외쳤건만…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정정당당'에 대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전 신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혐의에 관해서는 검찰에서 진술하겠다며 입을 닫았다.

이후 롯데그룹은 신 회장과 관련 "최근 일련의 일들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번 사태를 통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신뢰받는 투명한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정당당'하지 못한 기업인의 모습을 보인 신 회장은 이날 누군가에게 '정정당당'을 외치기도 했다. 바로 오늘 서류 마감인 롯데그룹에 지원한 젊은 지원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