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고려 4대왕 광종이 된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기우제의 제주로 선 왕소(이준기 분)를 보고 해수(아이유 분)가 실제 역사 속에서 '피의 군주'로 불리는 광종을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왕소는 가면을 벗고 기우제의 제주로 나섰다. 흉터를 지닌 불길한 황자라는 눈총을 받으며 자란 왕소는 해수의 도움으로 흉터를 가릴 수 있게 되자 발걸음이 당당해졌고 사람들도 그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왕소는 해수에게 고마움의 미소를 보냈다. 항상 진지하고 강하기만 했던 왕소에게서 평화롭고 따뜻한 면모가 비춰지자 감동적인 순간이 오는 듯 했으나 갑자기 화면이 붉게 물들었다. 이준기의 표정은 살벌해졌고 눈빛은 날카로웠다.
이는 바로 해수의 눈에 비친 미래의 왕소 즉, 광종이었다. 해수는 그동안 "형제를 죽이는 광종은 누굴까" 궁금해 하기도 했다. 광종은 실제 왕권강화를 하기 위해 노비안검법, 과거제도 시행, 관복제도 등으로 성군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왕권을 수성하기 위해 병적으로 숙청을 일삼았던 '피의 군주'이기도 하다.
해수가 '광종?'이라는 생각을 굳히면서 드라마는 새로운 국면에 직면했다. '피의 군주' 광종인 왕소가 해수에게 마음을 표현한 가운데 해수는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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