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슬램덩크'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래퍼에 도전했다.
16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에서는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가 특별 꿈계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제가 노래를 좋아한다. 항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성대 결절이 있어서 노래를 못 하기 때문에 래퍼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1년 전부터 김연경과 언니쓰의 만남을 기획했고, 며칠 뒤 터키로 떠나야 하는 김연경을 위해 단기속성 랩 교실을 열었다. 이상민과 딘딘 등을 랩 선생님으로 초대됐고 '슬램덩크' 멤버들과 김연경 선수는 선생님의 지도 하에 각자의 랩 스타일을 찾고 직접 가사를 쓰며 랩을 공부했다.
김연경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래퍼로서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날 김연경과 제시의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제시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예능감을 발산했다.
제시가 “되게 매력 있다. 멋있어. 같은 88년생 동갑이에요"라며 호감을 밝히자 김연경은 "나는 원래 빠른 88인데"라며 제시를 당황케 했다.
또 제시가 김연경에게 자신의 팔을 보여주며 "내 팔 봐. 나 운동 안 하는데 근육이 있어"라며 자랑하자 김연경은 "새까매서 그래"라며 장난치더니 "성격 죽이고 운동해라"는 화끈한 입담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슬램덩크' 멤버들은 김연경에게 "제시 킬러다"라며 ‘센 언니’ 제시를 잡는 ‘더 센 언니’ 김연경의 걸크러쉬 매력에 감탄을 쏟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제시와 김연경의 케미 재밌다" "김연경 예능감 좋네" "제시보다 더 센 언니" "언니쓰 언프리티랩스타 나와라" 등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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