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1인용 가구 상품이 호황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1인용 소파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16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늘었고 1인용 슈퍼싱글침대와 티테이블도 각각 25%, 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가구 업체들의 매출에서 1인 가구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한 인테리어 업체의 1인용 가구 매출 비중은 올해 이 회사 전체 온라인쇼핑몰 매출의 13%에 해당한다.
이러한 현상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결과다.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 1956만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이는 2인 가구(499만4000가구·26.1%), 3인 가구(410만1000가구·21.5%), 4인 가구(358만9000가구·18.8%), 5인 이상 가구(122만가구·6.4%) 보다 많은 수치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맞물려 가구계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유행과 계절에 따라 조립식 가구, 침구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용 가구 상품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관건"이라며 "최근 출시된 1인용 가구는 한 가구에 두 가지 용도를 갖추는 등 좁은 공간 내 효율성을 강조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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