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전날 하락세를 딛고 상승 출발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하락하고 전날 큰 폭으로 내린 코스피에 대해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결과로 분석된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5포인트(1.03%) 오른 2011.93으로 출발했다. 전날 2000선이 무너진 상태로 마감했지만 하루만에 극복한 모습이다. 그러나 장중 상승폭이 둔화되며 오전9시28분 현재는 2009.81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도 상승마감했다. 라엘 브라이너드 연방준비위원회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신중’ 발언을 꺼낸 것이 요인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62포인트(1.32%) 상승한 1만8325.07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2포인트(1.47%) 높은 2159.04, 나스닥 지수는 85.98포인트(1.68%) 오른 5211.8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억원, 3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9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7% 가까운 폭락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삼성전자가 급반등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 이상 상승하며 단숨에 15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1.89%), $_001|삼성에스디에스_$}(2.08%), 삼성SDI(2.07%), 삼성물산(1.77%) 등 IT주와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강세에 전기·전자(3.07%)업종이 단연 돋보인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기계(1.52%), 제조업(1.4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1.66%), 보험(-1.27%), 은행(-1.02%) 등이 하락 중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해운주 역시 모두 오르고 있다. 한진해운(0.78%), 현대상선(2.75%)이 상승 중이고, 흥아해운(7.87%) 또한 크게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는 상한가, 하한가 종목 없이 526종목이 오르고 있고, 226종목이 내리고 있다. 79종목은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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