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제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 청계천 광통교 하부에서 장기기증인 유가족, 이식인, 장기기증 등록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기기증자 추모 ▲생명의 벽(기증자 캐리커처)제막식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인의 인터뷰 ▲생명의 벽 희망 메시지 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시는 2014년 3월 '서울특별시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매년 9월9일을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했다. 1명의 뇌사 장기기증자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장기이식 대기자는 2만4265명(서울 5900명)을 넘었지만 장기기증자는 2458명(서울 493명)로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장기기증은 사후 각막 기증, 뇌사상태 시 장기 기증, 살아있을 때 신장 기증 등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장기기증 서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이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값진 일에 많은 시민이 동참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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