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학군단 후보생, 美 6·25 참전용사 방문

성신여대 학군단 후보생들이 지난 3일 미국 6·25 참전용사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성신여자대학교는 학군단 후보생 30명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 6·25 참전용사 100여명과 만났다고 6일 밝혔다.

이 학교 학군단 후보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미국에서 해외전사적지 탐방을 진행하며 뉴욕주 유엔기관 및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 포인트), 워싱턴 펜타곤(미 국방부), 홀로코스트 박물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또 6·25 참전용사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 등 주한미군 출신 주요 장성들이 참석하는 워싱턴 국방무관 초청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이들은 '성신 체인지(體人知)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지난 3일 워싱턴의 용사의 집을 방문, 6·25 참전용사 100여명을 만나 점심을 함께 하고 게임과 음료 만들기, 대화의 시간, 감사영상 시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가졌으며, 이튿날에는 함께 한국전쟁용사 참전비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묘역정화 활동도 진행했다.

임누리 성신여대 정보장교 후보생(IT학부 3학년)은 "이번 탐방은 참전용사들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당시의 사진첩을 보여주면서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연주해주는 모습에 영광스럽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