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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벼 가격 하락에 따른 특별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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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영서 기자]전남 강진군이 산지 벼 가격과 쌀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해 생산과 판매 안정화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쌀 시장가격은 2015년산의 경우 20㎏ 포대당 3만원대이고 올해 쌀 가격은 4만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특히 2016년산 조기벼(햅쌀)의 경우 2015년에 40㎏ 포대당 5만1000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향후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지난해 통합RPC 등 정미업체에 주문이 폭주했던 추석 명절과 달리 금년에는 문의마저 뜸한 상황이다.


강진군은 이미 2015년산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2016년산 생산량 또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 향후 예상되는 쌀 가격의 추가 하락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진쌀 생산 및 판매 안정화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추진에 들어갔다.

우선 단기적으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쌀 종합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농협, RPC등 도정 관계자, 이장단장, 농업인단체 등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행정과 농협, 도정업체 합동으로 강진쌀 판촉반을 운영하고 공직자 강진쌀 판매운동을 역점적으로 추진(현재 1인당 25포→50포 이상)해 20만포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농가 직거래 확대를 위해 현재 선도농가에 지원하고 있는 택배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쌀 생산 조정제를 현행 17㏊에서 120㏊까지 확대해 수리안전답의 경우 1년생 작목전환을 유도하고 수리불안전답에 대해서는 지목을 전환, 과수 등 다년생 소득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950㏊를 목표로 고품질 품종인 호평 벼와 일미 벼를 집중 육성하고 향후 강진쌀 판매의 안정화를 위해 특수미 가공은 물론 무세미, 유기농 즉석 밥 공장 설립 등 가공과 수출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쌀 가공 전문업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의 경제를 이루는 근간은 농업에 있다. 벼 가격 안정화가 강진경제의 안정화를 가져오기에 연이은 쌀 가격 하락으로 강진의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벼 가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중앙정부에 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밥쌀용 쌀 수입을 중지할 것과 2016년 공공비축미곡 물량을 확대하고 조속히 시장격리를 추진함은 물론 물량을 대폭 확대해 줄 것과 현재 도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쌀 생산 조정제도 국가차원에서 전면 실시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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