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울릉도에 나흘간 56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고 피해 복구 예상액만 100억원을 넘었다.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32억6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예상 복구액도 102억7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조사가 계속 진행되면 피해액과 복구액이 늘어날 전망이며 주말에 12호 태풍 남테운의 북상으로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주말에도 울릉읍 저동 우산중학교 부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가옥 1채가 무너져 내렸고 비슷한 시각 울릉군 수협 기름탱크가 토사에 밀려 기울어지면서 민가를 덮칠 뻔한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울릉읍 도동 독도박물관 입구 복개도로가 범람해 6시간 정도 시가지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주말에도 울릉군 내 3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울릉도 지역이 폭우 원인은 동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에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부딪혀 동해상을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
이번 기록적인 폭우는 1938년 울릉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8년만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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