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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보다 40%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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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3만2900원 요금제, 알뜰폰에선 2만원에 출시
고객센터 인력 확충, 고객센터 앱 출시
사물인터넷, 군장병, 외국인 등 틈새시장 공략
내년까지 800만명으로 확대할 것


이통사보다 40%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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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알뜰폰 업체들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40%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그동안 불만 사항으로 꼽혀왔던 고객 센터, 멤버십 혜택 등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 640만명인 알뜰폰 가입자를 내년 말까지 8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회장은 1일 서울 선릉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결의 대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 협회장은 "정부지원으로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면제 추가 연장 등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힘입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센터 확충 등 이용자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에서 알뜰폰의 도매대가를 음성은 14.6%, 데이터는 18.6% 인하했다. 전파사용료 감면도 2017년 9월까지로 1년 연장키로 밝혔다.


알뜰폰은 반값 휴대전화를 표방하며 2012년 8월 국내에 등장했다.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임차해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다.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며 최근 가입자 640만명을 넘겼다. 이에 따라 알뜰폰은 전체 이동전화 시장에서 가입자 기준 점유율 10.8%를 기록하며 당초 정부가 세운 10% 고지를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알뜰폰 사업자의 재무구조는 취약한 상태다. 지난해 알뜰폰 업계는 5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동전화시장을 주도하는 LTE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가입자 증가폭도 둔화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날 ▲도매대가 개선에 따른 신규요금제 출시 ▲고객만족도 향상 및 이용자보호 강화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요금제 개발 ▲알뜰폰 부가서비스 서비스 개시 ▲시장확대를 위한 투자확대 등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알뜰폰 업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LTE 데이터 중심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이동통신사의 데이터중심32(3만2900원)요금제를 2만원에 출시한다는 것. 또 고객 맞춤형 LTE 요금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고객 센터 인력을 확충한다. 알뜰폰 가입자들은 가입부터 요금제 변경 등 과정에서 이동통신사 가입자에 비해 불편을 느꼈다. 간단한 문의 사항은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명의도용 등 사고 방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선불회선수를 제한하고 부정가입방지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체류기간을 확인해 허수 가입자를 솎아낼 방침이다.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물인터넷(IoT)사업을 벌이고 택배, 대리운전 기사 등을 위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 군장병 알뜰폰 사업,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렌털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휴대폰 파손보험, 여행상담, 건강상담 등 멤버십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송재성 미래부 통신경쟁정책 과장은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는 이용패턴 변화에 맞춰 새 요금제 개발이 필요하고, 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체계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러한 개선을 통해 알뜰폰이 통신에선 경쟁주체, 이용자에게는 효율적인 사업주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협회장은 "중저가 단말기, 저가통신비 등을 통한 통신비 절감에 일조하고 있는 알뜰폰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뉴노멀 시대를 맞아 이제는 알뜰폰이 선봉에 서서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통신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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