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교보증권은 1일 네이버(NAVER)에 대해 포탈의 가치가 국내에서 더욱 견고해졌고 라인(LINE) 성장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9만원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성빈 연구원은 "최근 네이버의 주가는 모바일 광고를 기반으로 한 라인성장 기대감과 국내 네이버 포탈의 가치가 재 부각 되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물론 단기적으로 이러한 기대감을 꺾을만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포탈은 경쟁업체의 포탈 경쟁력 약화로 인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쿼리 점유율 75%,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부분에서도 동영상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라인 역시 퍼포먼스 애드 도입으로 모바일 광고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장 모멘텀인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SNOW'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SNOW는 8월 기준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률 차이로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지만 라인의 경우 2011년 6월 출시해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데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다운로드 비중은 30%에 육박, 이는 국내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선점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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