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기술혁신중소기업 2만개 돌파를 위한 성장 플랫폼을 구성한다. 민간단체로서 기술교류에 초점을 맞춘 '해외 글로벌 센터' 설립 등을 강화해 현지 정부기관과 유관기관,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간담회에서 "기업 환경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노비즈기업과 협회 회원사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노비즈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업들의 자긍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노비즈기업 2만개, 수출기업 1만500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노비즈 인증회원사 수는 현재 1만7573개다. 협회는 해외 글로벌 센터와 현지 사무소 설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노비즈기업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내기 위해 기업의 현지화 전략 수립과 적응을 돕는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중국 헤이룽장성 이노비즈센터와 올해 6월 이란테헤란기술교류센터에 이어 향후 중국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네바다주 등에 대표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 멕시코, 필리핀, 미얀마에도 현지 진출 연구 용역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규대 회장은 "작년 한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해외진출 사업 기반을 확대 운영한 결과 일자리창출 대통령 표창 수상과 함께 올해까지 청년 일자리 7만2000여개 달성을 이뤄냈다"며 "이노비즈기업의 평균 업력이 약 17년으로 재도약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노비즈 성장을 위한 단기적 과제로 '창조혁신제품 전용 티커머스 설립', '한계기업 구조조정 시 비재무적 성과 반영' 등을 제시했다. 올해 17회를 맞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글로벌'에 초점을 맞췄다.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다음달 21일부터 2박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로 뻗는 혁신 기술', '세상을 바꾸는 기술인재'란 슬로건으로 약 360여 부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내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기술교류회'를 추진한다. 한국, 베트남, 이란, 중국, 멕시코, 독일 등 정부와 유관기관, 현지 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부대행사로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을 열어 글로벌을 위한 기업가정신과 신성장동력이 될 스마트기술에 대해 토론한다.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은 '혁신'을 키워드로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성장의 가능성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3D로보틱스 최고경영자이자 롱테일경제학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이밖에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과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 등이 다양한 세션에 참여해 중소기업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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