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5일부터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성항법(GNSS) 상시관측소(위성기준점)의 GNSS 원천정보인 위성신호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GNSS 위치정보를 활용해 민간에서 새로운 부가가치와 융·복합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GNSS 상시관측소는 1995년부터 전국 60개소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GNSS 상시관측소에서 수신하고 있는 위성신호의 원천정보는 국가·지자체·공사·대학·연구원 등의 공공 및 연구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GNSS 위치정보 산업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해 스마트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등 측량외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원천위치정보를 민간에 무료로 개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위성신호의 원천정보 개방으로 앞으론 GNSS 위치정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한 위성항법 GNSS 원천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차선 구분이 가능한 내비게이션과 IoT 기반의 길안내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의 창출과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6 스마트 국토엑스포' 기간에 GNSS 수신기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위치정보 사업자 등 관련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GNSS 원천정보 민간확대 개방' 설명회를 다음달 1일 오전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GNSS 상시관측소의 원천 정보 민간 개방은 스마트자동차와 IoT, 드론 등 신성장 산업 창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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