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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교육예산 60억 지원 공교육활성화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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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균 기자]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교육력 제고를 위해 지난 6월 전라남도교육청과 고교공동지원제를 시행키로 합의한 가운데 2017년부터 매년 60억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공교육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화순군은 지난 6월 28일 전라남도교육청과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올해 교육지원액 기준으로 매년 2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화순군 교육환경발전지원 조례 개정과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고교 공동지원제 시행을 약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순군이 도·농간 교육 격차 해소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5년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한 교육예산은 217억여원에 달한다.


특히 입시제도 및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는 매년 6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예산 60억원은 전라남도 군 단위 최고이며, 시 단위와 맞먹는 수준으로 화순군 교육여건을 변화시킬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이 고교공동제 시행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데는 농촌과 벽지 소재학교가 많아 지속적으로 학급수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학교 소규모화에 따른 순회교사 배치 등 교육의 질 저하와 교육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초등학교 학생 수를 살펴보면 연 평균 300여명이 줄어들고, 중학생도 59명이 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초?중학교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2022년에는 고등학교 입학생이 471명까지 감소하고, 학급 수도 현재 25학급에서 15학급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20전남교육발전계획’에 발표된 자료에도 2020년에는 이농 및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자연감소의 영향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22.2명까지 낮아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처럼 화순군의 교육시설 여건과 학생 수 변동, 교원 전망을 살펴보면 기초학력비율, 소득별, 사교육비 분석결과 도·농간 학력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여건, 학생 수 감소, 교원 전망, 학업성취도 분석 등의 결과를 보면 현재의 화순군의 교육여건의 현실은 밝지만은 않다.


따라서 군은 지속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학생의 유출을 막고, 타 지역 학생들을 유입하기 위해 광주시와 고교공동제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군은 올해 공교육활성화를 위해 화순교육지원청 및 초·중·고 30개교를 대상으로 30개 사업에 4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세부내용으로는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지원, 초등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 등 13개 사업에 19억7500만원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생활 안정을 도모했다.


고등학교는 고교 수업료 지원, 사이버교육 서비스 지원 등 7개 사업에 8억5500만원을 지원,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했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고려할 때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육기반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고교공동지원제 시행에 대비, 변화된 입시제도와 교육여건을 반영해 창의·인성교육·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교원역량강화 등 6개 분야 24개 사업에 20억원의 교육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공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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