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화장품과 바이오 의약산업을 키우기 위해 해당 산업을 규제프리존으로 선정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충북도청은 30일 청주에서 'K뷰티·바이오 의약 산업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경련이 지난 7월 출범한 '신산업 육성 전국토론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설문식 충북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화장품과 바이오 의약 산업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충북은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임상, 인허가, 인력양성, 제조·판매까지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허브기지를 갖추고 있다. 그는 "바이오·화장품·태양광 등 6대 신성장 동력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한국은 뷰티·바이오 의약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이들 사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홍진태 충북대 약학과 교수는 '바이오 의약산업 발전방안' 발표를 통해 "규제프리존 설정 등 국가정책과 지자체의 신성장 동력 발전전략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정책적 통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 연구인력 육성 노력과 인공지능 활용 신약 등 신기술 개발과 수요자 중심의 인허가 제도개선 등 끊임없는 기술·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설문식 부지사와 이승철 상근부회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기업 등 관련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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