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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미본토까지 타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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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미본토까지 타격 가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북한 정권 수립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신형 잠수함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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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한반도를 넘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방부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향후 북한은 SLBM 실전배치를 위해 진력할 것"이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한 추가 발사, 잠수함 작전능력 점검 등 전력화까지 1∼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거리미사일인) 무수단의 사례를 고려하면, 북한은 현재 상태로도 작전배치를 완료했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4월 23일 SLBM 시험발사때 보다 시기를 앞당긴 셈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2000년대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SLBM 개발에 착수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집중적으로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1990년대 중반 구소련제 골프급 잠수함을 도입해 'SS-N-6' 미사일을 토대로 SLBM 기술을 획득하고 2000년대 초 김정일의 지시로 개발에 착수했다"며 "2012∼2013년 신포 조선소 인근 지역에 지상사출 시험장을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점증하는 SLBM 위협에 대응해 한미 양국 미사일방어체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우리 군의 대잠수함 작전 능력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미의 상호운용성을 증진해 북한 SLBM 비행 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또 SLBM을 발사 단계에서 포착하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1대를 추가 도입하고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개량과 장거리ㆍ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M-SAM) 개발을 가속화하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론에 대해 "현 상황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온 말로 이해한다"며 "현재 핵추진 잠수함 문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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