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맞춰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 적용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18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사회, 과학, 영어 과목 수업시간에 디지털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교육부는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 사용중인 디지털교과서를 2018년 3월부터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하는 내용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디지털교과서 국·검정 구분(안)'을 29일 최종 확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7년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추진계획'이 나온 이후 11년만에 학교 현장에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적용되는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 3학년~중 3학년의 사회, 과학, 영어 교과와 고등학교 영어(검정 5종) 교과가 디지털교과서로 개발·보급된다.
이에 따라 사회·과학 교과는 현재 초등 3~5학년, 중 1학년에 디지털교과서가 개발·적용되고 있던 것을 초등 3학년~중 3학년으로 확대한다. 또 영어 교과는 현재 초등 3학년~고등학교까지 e-교과서 또는 듣기자료 형태로 보급돼 있는 것을 디지털교과서 형태로 개발·보급함으로써 학생과 교사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첫해에는 초등 1∼2학년, 2018년에는 초등 3∼4학년 및 중 1·고 1학년, 2019년 초등 5∼6학년 및 중 2·고 2학년, 2020년 중 3·고 3학년 등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디지털교과서는 초등 1∼2학년은 사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2018년 초등 3∼4학년과 중 1학년의 사회·과학·영어 교과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적용하게 되며, 기존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해 사용한다.
교육부는 질 높은 학습자 중심의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보급될 수 있도록 검정기관, 출판사, 개발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수준별 학습 자료를 강화하는 한편 교수학습 방법 개선 및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모든 학생이 흥미를 가지고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하고, 학생 활동 중심의 교실수업을 지원할 수 있는 디지털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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