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전당대회에서 강령과 당헌 개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더민주는 강령을 통해 민주정당의 역사성과 더불어 성장이라는 지향성을 담았다. 기존의 5본부장 체제를 사무총장으로 권한을 집중하는 당헌 개정도 의결했다.
더민주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강령과 당헌을 개정했다.
더민주는 이번에 강령을 통해 기존의 새정치민주연합 당시에 비해 역사성을 복원하는 한편 당의 유능한 경제정당 취지를 반영하기 위해서 더불어성장이라는 당의 정책 지향성을 반영키로 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강령정책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당의 역사성을 분명히 하고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정책적, 지향성 전략적 우선순위 감안했다"면서 "경제정책을 가장 먼저 앞세웠고 다음으로 외교 안보 통일 정책 다뤘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강령에 안보와 관련해 국방개혁, 국민안전과 튼튼한 안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등을 담았다. 이 외에도 더민주는 남북경협, 한반도 비핵화 등을 강조했다. 더민주는 기존의 안철수 의원의 창당준비세력인 새정치연합과의 합당 과정에서 약화된 역사성에 대한 강조가 약화됐다고 판단하고, 역사성을 다시 강조키로 했다. 이 외에도 더민주는 강령에 노동자 등이 빠지는 것과 관련해 내부 혼선을 겪은 뜻에 노동자 강령 등을 다시 담기로 했다.
이날 더민주는 기존의 5본부장(총무본부장, 조직본부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소통본부장, 민생본부장을)을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 홍보위원장, 디지털소통위원장, 대외협력위원장, 법률위원장 등으로 권한과 역할을 재조정했다. 더민주는 "대선을 대비해 사무처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사무총장제 전환을 하기 위해서 당헌을 개정한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강령 개정과 당헌 개정은 대의원들의 환호 속에서 통과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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