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그룹장으로 치러져
소진세 필두로 장례위원단 구성…황각규·계열사 대표 총 14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그룹이 故 이인원 부회장의 죽음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기간동안 그룹 내 핵심인물들로 구성된 장례위원단을 조성해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춘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26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향년 69세로 8월26일(음 7월24일) 별세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30일이다. 장례집례는 이전호 목사가 맡는다. 장례는 그룹장 5일장으로 치러진다.
기간동안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소진세 사장을 필두로 한 장례집행위원단이 조성된다. 위원단은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다.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재혁 롯데주류 대표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김재화 롯데쇼핑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윤종민 롯데쇼핑 부사장 ▲이봉철 롯데쇼핑 부사장 ▲임병연 롯데그룹 전무 등 총 14명이다.
앞서 그룹은 이날 오전10시15분께 이 부회장이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이 부회장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61)과 소진세 롯데그룹 협력단장(61) 등과 함께 롯데그룹 핵심 임원이자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2011년 롯데에서 전문경영인 최초로 부회장에 올랐을 만큼 신씨 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1997년 롯데백화점 대표로 고속 승진했다. 2007년 2월 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오르면서부터 신 회장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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