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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이대 사태 언급…“시위 학생 점차 늘어날 때 대화해야 했는데 무시한 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썰전’ 유시민, 이대 사태 언급…“시위 학생 점차 늘어날 때 대화해야 했는데 무시한 거다”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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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이화여대 사태와 관련 최경희 총장을 비판했다.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이화여대 사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유시민은 "(최경희) 총장과 학교 운영자들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 작가는 이화여대 측이 경찰을 투입한 것에 대해 "미국은 학사 운영에 관해 문제점을 느끼면 학생이 행정직원이나 학과장을 찾아가서 불합리한 점을 얘기한다. 건의를 받은 사람들은 상의를 거쳐서 대답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무언가를 건의하면 '가서 학생들 서명 받아오라'고 한다더라. 어떤 한 사람이 문제 제기를 했을 때 그게 몇 명이 한 것이든 사안만 놓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귀찮으니까 (안 하는 것이다)"라며 "지난달 28일 100여 명의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그럼 '이게 심각하구나'라고 느끼고 학교 측이 학생들과 대화해야 했는데 무시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그래서 학생들이 점차 늘어난 거다. 그때라도 학교 측이 '신변보호 해줄 테니 대화하자'고 했어야 하는데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는 본관에 경찰 1600명을 부른 거 아니냐"며 대화를 시도하지 않은 학교 측을 맹비난했다.


또한 경찰력 투입에 대해선 "이화여대 측에서 공식적으로 경찰 투입을 요청한 바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학교가 공문을 보내서 병력 투입을 요청했고 총장과 정보과장이 직접 통화했다고 밝히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이대 교수가 '학생이 무슨 대학의 주인이냐. 4년 있다가 졸업하는데'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학이 역사와 전통을 가지면 학생, 동창, 교수, 사회가 모두 대학의 주인이다. 그걸 알아야 하는데 교수와 총장이 학교 운영진들 마음대로 대학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3일 학교 측이 해당 사업을 전면 철회했지만 학생들은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 중에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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