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역경제 고려해서 더 많은 중신용자 포용토록 제도 구상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9월부터 부산, 광주, 대구, 경남 등 4개 지방은행에서도 '사잇돌 중금리 대출'이 출시된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4개 지방은행 828개 지점을 통해서도 사잇돌 대출신청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은행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경우 지역경제 구조와 소득수준을 감안해 시중은행에 비해 더 많은 중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방은행이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소득기준, 한도, 기간 등에서 기존 대출과 큰 틀에서 유사하다. 기존 은행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 조건은 ▲연환산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 ▲사업 연금소득 1200만원 이상이다. 금리수준은 보험료와 은행 수취분을 포함해 6~12%대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위는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경제 구조와 소득수준을 감안해 타겟고객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에 비해 더 많은 중신용자들이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역경제 구조에 따라 소득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2014년 기준 서울의 소득은 3811만원이었으니 경북은 2861만원, 전남은 2749만원이었다.
지방은행 사잇돌 대출은 9월1일부터 전국 지방은행 828개 지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부산은행의 경우 모바일 채널을 통한 대출도 가능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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