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고문)이 상반기 이동통신 3사 최고 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3월31일 LG유플러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4월부터는 LG유플러스의 상근 고문을 맡고 있다.
1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 1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고문은 상반기 30억8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3억4100만원, 상여금은 9억6500만원, 퇴직금이 17억7400만원이다. 퇴직금을 제외하면 13억600만원이다.
![이통사 연봉왕은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6051008075252283_1.jpg)
황창규 KT 회장은 11억54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2억8800만원, 상여금이 8억6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10억4500만원이다. 급여는 2억8500만원, 상여금이 7억5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장 사장은 이동통신3사 대표 중 가장 적은 상여금을 받았는데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3사는 실적 등 계량 지표와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표이사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기준 연봉 대비 최대 지급액은 SK텔레콤 200%, KT 250%, LG유플러스는 150%다.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에 이어 LG유플러스의 수장에 오른 권영수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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