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고문)이 상반기 이동통신 3사 최고 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3월31일 LG유플러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4월부터는 LG유플러스의 상근 고문을 맡고 있다.
1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 1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고문은 상반기 30억8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3억4100만원, 상여금은 9억6500만원, 퇴직금이 17억7400만원이다. 퇴직금을 제외하면 13억600만원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11억54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2억8800만원, 상여금이 8억6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10억4500만원이다. 급여는 2억8500만원, 상여금이 7억5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장 사장은 이동통신3사 대표 중 가장 적은 상여금을 받았는데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3사는 실적 등 계량 지표와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표이사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기준 연봉 대비 최대 지급액은 SK텔레콤 200%, KT 250%, LG유플러스는 150%다.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에 이어 LG유플러스의 수장에 오른 권영수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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