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여자펜싱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신아람(30·계룡시청) 강영미(31·광주서구청) 최은숙(30·광주서구청) 최인정(26·계룡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펜싱 에페 팀은 12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 5·6위 결정전에서 미국에게 18-22로 패했다.
앞서 에페 대표팀은 에스토니아와의 8강전에서 26-27로 아깝게 져 메달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5~8위 결정전에서는 우크라이나를 45-34로 따돌리고 5·6위 결정전에 나섰다.
결국 여자 에페 팀의 리우올림픽 메달을 향한 꿈은 날아갔다.
신아람은 "그 동안 단체전에서 에스토니아와 많이 붙었는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유독 에스토니아에 약했다"고 아쉬워했다.
또 "어려운 상대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전은 다 했다"며 경기 중 선생님(심재성 코치)의 판단도 빨랐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최인정이 "제가 망했어요"라고 자책했다.
에스토니아와의 대결에서 신아람은 21-19로 앞선 상황에서 최인정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인 최인정이 26-27로 밀려 석패했다.
신아람은 "마지막 자리가 가장 부담스럽고 어렵다. 막내에게 무거운 짐이었는데 잘 버텨줬다"며 최인정을 응원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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