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연일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는 8449만㎾로 이번주 기록인 8370만kW(8일)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예비력은 719만kW, 예비율은 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전력예비율(7.0%) 보다는 높지만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예비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1일 9.3%, 지난달 26일 9.6%, 지난 8일에 이어 네번째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대전력 기록을 경신했지만 전력예비율은 8일보다 높다"며 "금일 전력공급능력(9168만kW)이 8일(8961만kW) 대비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에도 전력사용으로 인해 사상최대 전력수요가 재경신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부터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며 냉방수요가 늘어난데다, 하계휴가기간이 끝나면서 산업전력수요까지 급증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또 지역에 따라 35℃이상까지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로 인한 기온누적효과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