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이수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수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 이는 하나금융투자 및 시장 예상치를 각각 26%, 22%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9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6% 상회하였는데, 이는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관련이익과 법인세 환급금 64억원 반영에 따른 영향이다. 화학부문은 LAB 마진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하였다.
건설부문(이수건설)은 브라운스톤의 연제/범어/험프리스 주택 분양 완료에 따른 이익 회수 사이클 진입에 따라 영업이익 74억원으로 깜짝 실적의 주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의약부문(이수앱지스)은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5억원)에 성공했다.
3분기 전망도 밝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AB 시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추가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다.
건설부문 또한 고수익 물량의 이익 회수 사이클 진입으로 전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세 지속될 전망이고 의약부문도 수출 물량 확대에 따라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2016~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10% 상향함에 따른 결과다. 현 주가는 12M Fwd PER 5.98배, PBR 0.74배로 저평가되어 있다. 또한 2016년 예상 DPS 600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 3.4%로 배당 매력도 높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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