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여자 사격의 버지니아 트래셔(19)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트래셔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08.0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 올림픽 신기록도 세웠다.
트래셔는 본선 6위로 상위 여덟 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뒤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중국의 두리가 207.0점으로 은메달, 팀 동료 이쓰링이 185.4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트래셔는 어린 시절 피겨 스케이트 선수를 했다.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다. 열다섯 살이던 고등학교 입학 무렵에 사격으로 전향한 뒤 마침내 꿈을 이루고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 종목에 출전한 박해미(26·우리은행)와 김은혜(29·IBK기업은행)는 각각 본선에서 19위(414.4점)와 36위(410.8점)를 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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