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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빌딩 시장도 '빈익빈 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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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건물 공실률만 감소…하반기 기업 이전 본격화로 양극화 심화 불가피

오피스빌딩 시장도 '빈익빈 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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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오피스빌딩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임대 수요가 위축되는 반면 부동산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좋은 건물로 이동하려는 욕구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3일 임대정보서비스업체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지역 오피스건물 공실률은 10.3%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형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같은 기간 1.4%포인트나 올라갔다. 전분기보다 공실률이 줄어든 건물은 33.1%로 세 곳 중 두 곳은 빈 사무실이 늘어났다. 반면 이러한 시장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9.3%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나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경기부진으로 오피스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오피스 공급과 대규모 이전 등으로 임차인 이동이 늘어난 결과"라며 "재고 건물주가 임대료를 내리고 있지만 신축 건물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좋다보니 임차인을 붙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오피스 시장 동향과 하반기 전망'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잘 드러나고 있다. 실제 빌딩 규모, 준공연도, 노후도 등을 기준으로 삼분위로 등급화한 결과 A등급과 B~C등급 간 격차가 커졌다.


서울 종로 일대 도심권의 경우 A등급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해 2분기 10.2%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B~C등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상승해 등급별로 임차인들이 상승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권도 올해 2분기 A등급 공실률이 4.3%로 평균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 활성화 영향에 주목한다. 실제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9조 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에 대한 중장기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가 많이 늘어난 결과다. 공모형 리츠 육성에 정부가 본격 나서는 등 향후 간접투자 시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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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기업 등 'VIP급 고객' 이탈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오피스시장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셰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도심권에 위치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강남 서초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오피스 시장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리츠 등의 지원을 받아 새단장한 건물로 이동하려는 기업 수요도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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