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옥 경제학회장 "경제 살리려면 노동·교육·규제 유연화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은 2일 전경련 주최 하계 초·중등 교사 경제연수 특강에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다"며 활력을 되찾기 위한 4대 해법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놀라운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줬던 우리 경제가 현재 성장잠재율 하락, 청년실업 증가, 인구 고령화, 가계부채 증가, 노사갈등 심화 등으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노동·교육·규제 개혁을 통해 경제를 유연화시키고 정부개입을 축소해 시장기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능 제고를 통해 자원배분을 효율화시키고 성장과 복지의 조화 등 재정건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회장은 "독일 라인강의 기적도 2차 대전 직후 진행된 시장경제제도 재도입에서 시작됐고, 근본적인 구조개혁 없이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며 "1990년대 구조적 요인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데도 구조개혁을 미룬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한편 전경련의 초·중등 교사 경제교육 역량강화 연수는 2012년 교육청이 지정하는 직무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총 1500여명의 교사들이 수료했다. 2016 하계 연수는 전국 초중등교사 160명을 대상으로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진행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