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배우 송재림이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 대해 기지 넘치는 말을 해 화제다.
1일 오후 서울 강남 청담동 한 식당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는 김소은, 송재림, 김규리, 이완, 부성철 PD가 참석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드라마가 막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소은은 "막장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시나리오와 대본을 받았을 때, 충분히 우리 옆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고 있을 수 있는 인물들이라,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공감대 형성이 잘됐다"라고 말했다.
송재림은 "막장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다룬다"며 "진짜 막장은 뉴스에 나오지 않냐. 엄청난 막장들이 막 쏟아진다. 자식, 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면 안될 일들이 말이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그런 거에 비하면 우리 드라마는 정말 있는 얘기들이다. '우리 갑순이'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오는 27일 8시 45분에 첫 방송 예정으로 혼인, 동거, 사실혼, 이혼, 재혼 등 우리 사회에 혼재해 있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 양식과 그 문제점을 상기할 수 있는 가족 드라마다.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등 히트 메이커 문영남 작자의 신작이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각각 허갑돌, 신갑순 역을 맡아 10년째 연애 중인 커플을 연기한다. 극중 허갑돌은 9급 공무원 준비생, 신갑순은 그런 허갑돌을 내조하는 여자친구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가상부부가 드라마 커플로 만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