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출발으로 전국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젯밤 진도의 폐교를 개조한 진도미술관에서 단잠을 자고, 아침 일찍 ‘국민 마음의 땅끝’인 팽목항을 찾았다”며 “이 시대 최고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분향을 하고, 아직도 찾지 못한 아홉 분을 기다리며 팽목항에 머물고 계신 가족을 뵈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라면을 함께 먹고 팽목항을 걸으며 2시간 넘게 그분들과 가슴 아픈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다시는 이 땅에 없어야 할 비극이자 아픔을 우리 국민 모두가 똑같이 느끼고 계신데 이게 왜 국론분열과 정쟁의 원인이 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부터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전국을 돌며 민생투어에 나선다. 이어 그는 오는 22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백두산과 중국 내 항일 독립유적지도 찾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유력 대권 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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