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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시승기 3.0] '안전 볼보'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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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시승기 3.0] '안전 볼보'가 달라졌다 올 뉴 X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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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달라졌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럭셔리 이미지와 고급스러움을 입기 시작했다. 실제 7월부터 국내 출고를 시작한 플래그십 SUV 올 뉴 XC90는 우리가 알고 있던 볼보와 다르다. 올 뉴 XC90는 2004년 출시된 1세대 이후 13년만의 풀체인지된 모델이다. 변경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만큼 볼보는 파워트레인부터 안전·편의사양, 실내외 인테리어까지 세심한 공을 들였다.

◆볼보가 연출한 PHEV=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T8은 정숙성은 물론 주행에서 디젤 모델 이상의 넘치는 힘을 과시한다.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돼 최고 출력 400마력을 쏟아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힘은 기대 이상이다. 저속에서의 정숙성은 중고속을 지나 고속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뛰어난 가속력을 보인다. 가솔린 엔진으로 2200~50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 최대토크 24.5 kg.m를 발휘한다.

큰 덩치에 비해 순발력도 뛰어나다. 크지 않은 2.0리터 엔진이지만 120㎞대의 고속 구간에서도 밟는 힘 이상으로 튀어나간다. 이는 파워트레인에 적용된 엔진기술인 '트윈 엔진'이 덕분이다. 가솔린 엔진의 동력으로 앞 바퀴를 구동시키고 80마력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하는 4륜구동 시스템 기술을 일컫는다. 고압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터널 모양의 콘솔 안에 위치해 최상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중량을 분산해 주어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미에 고급스러움까지 연출= 운전자의 가장 큰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어레버다.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돼 고급스러움이 전해진다.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와 함께 만든 작품이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자연을 닮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낸다.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로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볼보가 자랑하는 인체공학적 시트도 업그레이드됐다. 1열부터 3열까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했다. 이로 인해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2열과 3열의 탑승객을 위한 배려는 각종 편의 장치에서도 돋보인다. 2열에도 230V의 전기아울렛을 설치하고 실내공기청정 시스템 기능이 포함된 '4 존 온도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이중접합 유리로 안전까지 확보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로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안전 볼보'=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는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또한 최신 기술을 대거 보강했다. 올 뉴 XC90에는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가 적용됐다. 조향 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해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중의 중간 단계의 기술이다.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술은 가속과 제동을 관리하면서 자동으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유지해주는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Adaptive Cruise Control)기술과는 달리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 140m/h속도를 유지해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기술도 상향됐다. 기존 앞차와 보행자, 자전거에 이어 큰 동물 감지 기술과 교차로 진입 시 반대편 차량에서 직진하는 차량 등과의 추돌 위험을 감지하는 기술이 추가됐다. 이러한 긴급제동 시스템은 주야간에 상관없이 상시 작동한다. 가격은 인스크립션이 1억1020만원, 엑설런스가 1억3780만원이다. 다소 부담스럽지만 달라진 안전 볼보를 느끼기에는 아깝지 않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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